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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도조사] 사추 이름의 뜻
    기타 정리 2023. 2. 1. 17:52

    남원이랑 온원이 투샷 'ㅁ'♡

     

    소설 중 망기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사추 :)

    1. 온원(温苑-나라동산 원) -> 남원(蓝愿-바랄 원)

    2. 사추(思追)는 당나라의 시선 이백의 시 강행기원(江行寄遠, 강 노래 멀리 보냄)에서 따왔는데

    해당 어원을 먼저 보려면- 예전에 무선이가 망기 앞에서 쳤던 장난부터 봐야 함

    정확히는 망기 앞에서 면면이한테 장난칠 때 ㅋㅋㅋ

    도륙현무 동굴을 찾던 중 약초가 들어있는 향낭을 구하기 위해서 (드라마에서는 숙소를 구하기 위해서)

    무선이가 면면이게게 장난칠 때, 자신을 원도라고 소개하는데

    이 장난은 작가미상의 음마장성굴행에 나오는 시조를 이용한 말장난으로

    靑靑河畔草 (청청하반초-푸른 강가의 풀)

    綿綿思遠道 (면면사원도-먼 길 가신 님 생각 그치지 않네)

    遠道不可思 (원도불가사-길이 얼마나 먼 지 생각조차 못하겠는데)

    이 부분 중 면면사원도, 원도불가사에서 따왔음

    여기서 원도는 '먼 길 가신 님'

    (드라마에선 아니지만) 소설에서 이걸 지켜보고 있던 망기가 무선이 사후에 이걸 이용해 말장난을 친건데

    已爲異鄕客(이위이향객, 이미 타향을 떠도는 나그네 되었네)

    思君不可得(사군불가득, 그대 그리워해도 얻을 길 없어)

    愁見江水碧(수견강수벽, 하염없이 푸른 강물만 바라보네)

    여기에서 사군불가득을 사군불가추(思君不可追, 그대 그리워해도 쫓을 길 없어)로 말장난 친 것

    즉, 자신을 '먼길 가신 님'이라고 소개 한 무선이가 간 후에 쫓을 길 없는 심정을 그대로 이름으로 옮겼는데

    함께 추억하고 있던 이가 없으니 이 말장난을 꼬집어 줄 사람도 없음...ㅠㅠ

    따로 보면 진짜 작은 부분인데도

    드라마에서 이 부분을 최대한으로 넣은 이유는

    사추 이름의 뜻이 면면사원도부터 시작하니깐 ;ㅅ;....

    - 아래는 작가미상 '음마장성굴행'의 원본 - (출저)

    靑靑河畔草 (청청하반초-푸른 강가의 풀)

    綿綿思遠道 (면면사원도-먼 길 가신 님 생각 그치지 않네)

    遠道不可思 (원도불가사-길이 얼마나 먼 지 생각조차 못하겠는데)

    夙昔夢見之 (숙석몽견지-지난밤 꿈속에서 님을 보았네)

    夢見在我傍 (몽견재아방-꿈속에선 내 곁에 계시더니)

    忽覺在他鄕 (홀각재타향-문득 깨어보니 타향에 계시누나)

    他鄕各異縣 (타향각이현-타향이라 각기 고을이 달라)

    輾轉不可見 (전전불가견-이곳저곳 전전하며 만나지 못하네)

    枯桑知天風 (고상지천풍-마른 뽕나무도 달라진 하늘의 바람 느끼고)

    海水知天寒 (해수지천한-바닷물도 추워진 날씨를 알거늘)

    入門各自媚 (입문각자미-문에 들어가면 각기 자기 사람만 좋아하니)

    誰肯相爲言 (수긍상위언-누가 기꺼이 나에게 임소식 말해줄까)

    客從遠方來 (객종원방래-나그네 멀리서 찾아와)

    遺我雙鯉魚 (유아쌍리어-나에게 두 마리 잉어 주기에)

    呼童烹鯉魚 (호동팽리어-아이를 불러 잉어를 삶았더니)

    中有尺素書 (중유척소서-뱃속에 흰 비단 편지 있었네)

    長跪讀素書 (장궤독소서-꿇어 앉아 흰 비단 편지 읽으니)

    書中竟何如 (서중경하여-편지에 무어라고 쓰였는가)

    上有加餐飯 (상유가찬반-위에는 밥 잘 먹으라 하고는)

    下有長相憶 (하유장상억-아래에는 오래오래 잊지말자고 하였네)

    - 아래는 이백의 시 '강행기원'의 원본 - (출저)

    刳木出吳楚(고목출오초, 나무 속 판 배를 타고 오초를 떠났네)

    槎危百餘尺(위사백여척, 이 위험한 배의 길이는 백여 척)

    疾風吹片帆(질풍취편범, 질풍이 외돛에 불어오면)

    日暮千里隔(일모천리격, 해질 무렵 천리나 멀어진다네)

    別時酒猶在(별시주유재, 이별주 술기운 아직 그대로인데)

    已爲異鄕客(이위이향객, 이미 타향을 떠도는 나그네 되었네)

    思君不可得(사군불가득, 그대 그리워해도 얻을 길 없어)

    愁見江水碧(수견강수벽, 하염없이 푸른 강물만 바라보네)

    -------

    이건 그냥 사족 :)

    망무는 남의 이름으로 혼자 연애질 중이였다는게 확실해짐 ㅋㅋㅋㅋ

    망기는 온씨애기 데려다가 부모님이 주신 이름 바꾸고, 자도 무선이 그리워서 사추로 지어주고

    무선이는 태어날 조카의 자를 지어달라고 했더니 금여란(金如兰)으로 고소 남씨와 같은 발음을 넣어주고 ㅋㅋㅋㅋ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정리했던 사추의 이름.

    지금 마도조사 안팝니다. 안봐요. 빨간맛 제대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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